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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법-1 알래스카로 여행했던 때, 디펙초프라의 책을 읽었다. 완전한 삶이란 무엇인가? 근원과 분리되지 않은 실체의 삶이란 무엇인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장 후기엔 이런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다. * 나는 누구인가? 인간의 신경계를 통해 작용하는 우주 전체다. * 나는 어디서 왔는가? 태어난 적 없고 결코 죽지 않는 근원에서 왔다. *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매 순간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서. 왜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그 화두를 진지하게 부여잡고 갈 수 있는 명쾌한 해석이었다. 예수가 도마에게 “저 자신을 알면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러자 잠시 후에 도마는 예수에게 다시 물었다. “구.. 2020. 9. 18.
사하라 사막에서 (시) [사하라 사막에서] 빛나는 생애 최고의 날에 그런 날들로 영원한 평화가 베르베르인의 흩날리는 질레바처럼 어린 살결을 매만지는 모래언덕같이 오아시스로 떠오르는 신기루같이 곱게 탄 황금능선을 내달리는 바람처럼 알알이 빠져드는 낙타의 굳센 발걸음처럼 중요한 건 마음으로 보는 어린왕자처럼 별을 헤며 건너오는 그대 안고서 잠든 영혼위에 지긋이 내려앉지 않는다면 사하라의 폭풍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 (202000917) 2020. 9. 17.
산티아고에서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당당허당 입니다. 저는 산티아고 프랑스길, 포루투갈길, 마드리드길, 대서양바닷가 북쪽길, 묵시아 피니쉬테라길 등을 여러차례 안내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를 하면서 당신에게 보냈던 편지글을 여기에 공유해 봅니다. 이 글은 산티아고 포르투갈길을 순례 하던중에 정리했던 글입니다] 당신에게 잠든 밤 문득 깨어 문안드립니다. 어제 산티아고 순례를 마치고 마드리드에서 돌아왔습니다. 시차적응이 안되는지 새벽3시, 잠에서 깨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랑으로 예까지 왔음에 감사드리며 편지를 씁니다. 저는 이번 산티아고 포르투갈길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그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 몰입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발자국씩 옮겨가는 걸음이 이어질수록 온 정성 온 마음으.. 2020. 9. 15.
산티아고 순례문화와 마음가짐 순례자의 길이라 불리는 카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인 성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야고보가 복음을 전파하다가 순교당했던 현장이다. 1122년 로마 교황청이 산티아고 대성당에 안치된 야고보의 유해를 공식 인정한 후, 로마 그리고 예루살렘과 함께 세계 3대 성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므로써 교황 칼리스토 2세에 의하여 야보고 유해의 진위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전기가 마련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 수세기를 걸쳐 성지순례길을 오르던 유럽인들과 카톨릭 신자들에 의해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는 길들이 각 나라별로 거미줄처럼 만들어지게 되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프랑스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전 지역에서 출발하.. 2020. 9. 14.
산티아고가 그리운 당신에게 [안녕하세요? 당당허당 입니다. 저는 산티아고 프랑스길, 포루투갈길, 마드리드길, 대서양바닷가 북쪽길, 묵시아 피니쉬테라길 등을 여러차례 안내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를 하고 싶었던 분들,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면서 지난 글을 정리하여 올려 봅니다. 이 글은 산티아고 포르투갈길 순례중 포르토에서 해안길따라 걸으며 정리했던 글입니다] 산티아고를 걷는다는 건 하나님을 믿든 안믿든, 저마다의 자기 하나님을 모시는 행위와 다름 아니다. 자기 안의 거룩한 신성 또는 불성, 그 씨앗이 있음을 산티아고 순례중에 알게 되리라. 걷는 내내 마음이 정화되고 무념무상의 황홀한 경지에 들어갈 때, 하나됨의 몰입감이 찾아온다. 오롯한 순간 순간의 현재에 충실히 깨어서 걷기만 하면 된.. 2020. 9. 9.
진정한 온택트 세상이 열린다 ‘나’란 존재를 아는가. 단 한번이라도 ‘나’ 자신과 깊이 대면해 보았는가. 가던 길을 멈추고 생각해 본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쩌면 우리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긴 했지만, ‘나’란 존재의 근원(뿌리)을 깊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다.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코로나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았던 것일까? 이제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세상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옮겨져 왔다. 이젠 멈춰서서 되돌아봐야 한다. 새로운 과학기술문명의 언택트(Un-tact : 비대면, 미접촉) 사회를 두려워할 것도 없다.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된다. 오히려 나를 돌아보는 진정한 의미.. 202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