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에서]
빛나는 생애 최고의 날에
그런 날들로 영원한 평화가
베르베르인의 흩날리는 질레바처럼
어린 살결을 매만지는 모래언덕같이
오아시스로 떠오르는 신기루같이
곱게 탄 황금능선을 내달리는 바람처럼
알알이 빠져드는 낙타의 굳센 발걸음처럼
중요한 건 마음으로 보는 어린왕자처럼
별을 헤며 건너오는 그대 안고서
잠든 영혼위에 지긋이 내려앉지 않는다면
사하라의 폭풍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
(202000917)
'시창작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뜨료쉬까 (시) (1) | 2020.10.13 |
---|---|
늘그런 농부 (시) (0) | 2020.10.07 |
해파랑길에서 (시) (0) | 2020.10.04 |
지구별을 위한 변명 (시) (0) | 2020.09.30 |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 (시) (3) | 2020.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