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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광7

지구별에 온 인생여행자들 우리는 어쩌면 지구별에 잠시 사람의 몸을 받아 놀러온 여행자들이다. ‘지구’라는 학교에 여행 온 학생들. 태어나는 순간부터 누구나 예외없이 삶이라는 학교에 등록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구라는 학교에 자동 입학한 학생이 되어 인생이라는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학교에서의 수업은 인간의 몸을 벗어 던지는 날까지 계속된다. 누군가가 ‘지구’라는 이름의 행성에서 사랑, 평화,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의 핵심과목들을 배우라고 펼쳐 주셨다. 우리는 배움을 얻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 오고 싶어 온 것도, 가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니다. 원망할 것도, 후회할 일도 없다. 꽃이 피고 지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여기서 이루어지는 평화, 이 순간의 여정을.. 2020. 10. 16.
여행의 의미를 찾아서 청소년들과 십여년간 국내외 여행을 가이드하며 살던 방식이 코로나 국면에서 멈췄다. 직장도 직업도 직책도 사라졌다.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화두만 남았다. 2020년 진행하려던 모든 국내외 여행일정은 취소되고 연기되었다. 여행에 빠져 살던 나에게 코로나는 완벽한 전환을 요구하며 반년동안 집안으로 몰아 넣었다. 아마 2020년 뿐만이 아니라 2021년, 2022년에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도깨비에 홀린 듯 아직도 잘 모르겠고 어안이 벙벙하다. 내게 여행이란 무엇이었을까. 여행에 소중한 시간들을 온통 쏟아 부었던 나는 무엇을 쫒아 다녔던 것일까. 돌아보니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었고, 또 다른 생계방법조차 익혀 둔 것 없이 중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려니 가끔 자괴감도 올라.. 2020. 9. 25.
빛을 보는 관광의 목적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현 인류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로 안내하고 있다. 21세기는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21세기를 코로나 국면 전후로 나누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인류가 급격히 다른 세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인류사회는 과학기술문명을 동반한 언컨택트(Uncontact) 사회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없이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포노사피엔스(phono sapiens) 신인류로의 진화가 시작되었다. 관광산업도 대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항공업 여행업계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자유여행 배낭여행 개념의 아웃바운드 시장 또한 침체될 것이다. AI(Arti.. 2020. 9. 23.
포르투갈 렐루서점 사용설명서 해리포터를 쓴 저자에게 큰 영감을 준 서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 중의 한 곳으로 선정된 곳. 그 곳은 포르투갈의 제2의 도시 포르투(porto)에 있다. 5유로의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세상에나! 서점들어가는데 5유로를 받다니!!! 한국인들은 헬루서점으로 알고 부르지만, 이곳 사람들은 렐루(Lello)서점이라고 발음한다. 우선 서점 건물의 반지하로 들어가면 입장권 구매하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카페와 일반 문구들 등이 진열된 곳이다. 그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 렐루서점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한다. 평균 이삼십 분은 기본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이지 않고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나도 오기가 발동하여 줄을 서보기로 했다. 그렇게 어럽게 들어간 렐..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