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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회

디지털노마드 시대에서 살아남기

by 당당 2020. 9. 5.

  코로나19가 혁신에 대한 각계의 거센 저항을 일순간 무력화시키며 미래를 앞당기고 있다. 기업에서는 화상면접, 화상회의, 재택근무, 원격근무평가 등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초중고에서 대학까지 화상수업과 영상강의 등 원격교육으로 대체되었다. 오프라인 식당이 문을 닫고, 배달앱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온라인 홈쇼핑 택배회사들의 매출이 날개를 달고 급상승 중이다. 그 외의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 비접촉 언택트화가 급속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 첨단기술 보급에 의한 노동시장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펜데믹(pandemic) 상황이 발생되면서 치솟는 실업률 증가와 기업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 단체와 개인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좌충우돌 중이다. 집단패닉(panic)에 걸려 버렸다. 코로나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어가는 길목에서 인류사회에 방아쇠를 당겼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에 침범할 줄 몰랐다.

 

사하라사막에서

   휴대폰, 노트북 등의 첨단 디지털 장비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떠도는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 시대가 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인류는 유목민처럼 디지털화된 세상에 던져질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예전과 같이 사람들을 만날 수는 없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어느 시공간에서도 제약없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다니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나누어야 한다. 국가의 장벽과 언어문화의 장벽도 낮아지면서 세계시민들이 가상의 공간을 왕래하며 운명공동체로써의 노마드형 인간으로 살아갈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 시대는 오히려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가짜뉴스나 불필요한 정보들도 넘쳐나지만, 핵심적인 가르침을 선사할 고급 정보와 올바른 지식도 넘쳐나고 있다. 새로운 세상의 질서에 적응하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무엇을 취하고 버릴 것인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져 있을 뿐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마드리드길 순례중 (세고비아에서 비야돌리로를 향해서 가는 길목에서)

   대재앙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잠시 멈춰서서 지구 어머니의 가슴에 주파수를 맞춰보자. 낮은 자세로 지구별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 깨닫게 될 것이다. 고통스럽겠지만,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건너는 방법들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에겐 릴렉스(relax) 타임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역설적이만, 자연생태계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잠시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휴식을 취하는 것은 실제로 인류에게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어쩌면 지구별과 내 안의 빛을 밝혀가는 진정한 의미의 온택트(Ontact)시대가 온다. 깨어있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지구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공존공생할 수 있는 신인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북쪽길 순례중에 대서양 바닷길에서 만나 나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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