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권 #야생초편지 #백척간두 #간첩단사건 #누명 #생태공동체1 누 명 (시) [누명]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 때 그 상황을 그 때 그 사건을 그 때 그 고문을 직접 보고듣고 직접 경험하고 직접 짓밟히고 당해보지 않았다면 견뎌내지 않았다면 증언하지 않았다면 형장에서 돌아온 이의 가슴안에 묻힌채로 살아남은 자가 있다해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야만의 시대 폭압과 공포의 백척간두에 몰려 터져버린 고백은 남의 일이 아닌거다. - 「다시 백척간두에 서서」 책을 읽고, 저자 황대권 선생에게 바치는 시 책소개 : 베스트 셀러 〈야생초 편지〉의 작가 황대권이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지 35년 만인 2020년, 마침내 재심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고 폭풍같이 써내려간 그때 그 사건의 고문과 조작의 생생한 기록, 그리고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 2021.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