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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작실

고백 4 - 무위당 (시)

by 당당 2021. 2. 1.

 

[고백 - 4 (무위당)]

 

무위당(无爲堂)께서

고백의 시대가 온다고

보듬고 껴안으면서

함께가야 한다고 울먹일 때

 

칼바람 새벽녘까지

거지도 불구도 몸파는 여인도 아름답다고

회 한 접시에 소주잔 기울이다

중생구제 보은보시 하던날,

 

함박눈 쌓이어 지워진 귀가길

보름달 뜬 강둑에서

콧노래 흥얼대며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고

휘엉청 휘엉청

사랑이라고

 

* 무위당(无爲堂) : 조한알 장일순 선생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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