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쓴 시 #미발표작 #고백의 시대 #지구여행1 고백시편 (1~20) 【고 백 시 편 1 ~ 20 】 [고백 - 1 (내가 안다는 것)] 내가 살고 있는가 내가 말하고 있는가 내가 가고 있는가 끝없이 회전하는 수 백 개의 내가 한얼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언제까지 휘말려 떠내려 갈 것인가 은총이 내리지 않았다면 내가 있다는 그 허튼소리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한다고 말하지 마라 존재하고 있는가 하나됨을 위하여 다가오는 손길에 입맞추자 이미 떠났다고 누가 말하는가 찰라에도 수천 수백 오고있는 것을. 내가 안다는 것은 사실 모르는 것이다 [고백 - 2 (하나되기)] 나는 이제 긴 고백으로 거듭나리. 그 길밖에 길이 없음을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요, 살아도 산 것이 아님을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닌, 그 분의 온전하심이 드러나고자 비워져야 하는 것임을 가만히 앉아 호흡속에서 .. 2021. 9. 29. 이전 1 다음